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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① 아청법 시청, 어디까지 처벌될까 |
안녕하세요.
법무법인 명진 형사그룹 김우석 대표변호사입니다.
메신저 단체방 링크를 눌렀다가, 혹은 성인물을 검색하던 중 우연히 스쳐 지나간 영상 때문에 어느 날 경찰 출석요구서를 받는 분들이 있습니다. 전과 한 번 없이 살아온 사람이 클릭 한 번으로 인생이 흔들리는 지점이 바로 여기입니다.
"일부러 찾아본 것도 아니고, 게다가 처음 있는 일인데도 처벌받을 수 있느냐"는 것이 가장 먼저 나오는 질문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시청 행위는 처벌 대상이 맞지만, 아무 경우에나 처벌되는 것도 아니고 초범이라는 사정이 자동으로 막아주지도 않습니다. 미성년자임을 인식하고 있었는지, 그 이후 어떻게 행동했는지가 결과를 가릅니다.
오늘은 어떤 처벌이 예정되어 있는지, 우연이었다는 항변이 어디까지 인정되는지, 초범이면 정말 봐주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아동·청소년 성착취물과 관련된 행위는 관여한 정도에 따라 처벌 수위가 크게 달라집니다. 직접 제작한 경우는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 영리 목적으로 유통에 관여했다면 5년 이상의 유기징역, 돈을 받지 않았더라도 전달·광고·게시했다면 3년 이상의 유기징역이라는 무거운 처벌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몇 년 전 법 개정으로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것임을 알면서 구입·저장·시청하기만 해도 1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게 됐습니다. 유포나 소지 의도가 없었더라도, 화면으로 본 것만으로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클릭 한 번의 무게가 다른 범죄와 다른 이유입니다.
시청죄가 성립하려면 그 영상이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것임을 인식하고 있었어야 합니다. 의심의 여지 없이 미성년자로 보이는 경우가 아니라면 이 인식 자체가 다투어질 여지가 있습니다.
실무에서는 의도치 않게 노출된 경우와, 알면서도 계속 보거나 저장해둔 경우를 구분해서 봅니다. 스쳐 지나간 정도라면 인식을 인정하기 어렵지만, 확인한 뒤에도 시청을 이어가거나 파일을 남겼다면 그 시점부터 고의가 인정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그래서 우연히 접했다면 그 즉시 멈추고 파일을 지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이 처음이니 봐주지 않을까"라는 기대는 절반만 맞습니다. 초범이라는 사정은 유리하게 작용하지만, 그 자체로 불기소나 벌금형을 보장해주지는 않습니다.
실무에서는 초범 여부보다 인식 여부와 이후 행동, 접한 횟수와 저장 여부가 더 크게 작용합니다. 한 번 접했다가 바로 멈췄다면 불기소나 기소유예로 이어질 여지가 크지만, 인식한 뒤에도 반복했다면 처음이라도 실형이 검토될 수 있습니다. "처음이라 괜찮겠지"보다는, 초범이라는 사정을 유리하게 쓸 수 있도록 정확한 소명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제를 알아챈 시점, 그 이후 시청을 멈추고 대화방을 나가거나 파일을 삭제한 사실이 있다면 그 정황을 뒷받침할 자료를 확보해야 합니다.
→ 대상이 미성년자임을 인식하면서 시청했다면 그 자체로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인식 여부와 이후 행동이 함께 검토됩니다.
→ 인식하자마자 시청을 중단했다면 고의를 인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이후 상황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어 초기 대응이 중요합니다.
초범이라는 사정도, 우연이었다는 사정도, 그 자체만으로는 아무것도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그 인식이 언제부터였는지, 이후 어떻게 행동했는지가 사건의 방향을 가릅니다.
조사 통지를 받으셨다면 자료를 임의로 지우기보다, 접하게 된 경위와 그 이후의 행동부터 정확하게 정리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여러분의 든든한 조력자, 김우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