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 앵커: 최근 민주당에서는 현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에 대해 '국치'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치욕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국에서 윤미향 의원이 3년 만에 정의기억연대 수요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오늘 뉴스TOP10에 처음 출연하신 김우석 변호사께서는 이러한 행보를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김우석 변호사: 저는 조금 어색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정부의 방침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도 있고, 동의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문제에 대해 논평하려면, 적어도 윤미향 의원이 저렇게 말씀하시는 것이 적절한지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윤 의원이 최근 기소된 여러 혐의 중 상당 부분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것은 맞지만,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벌금형이라는 처벌을 받았습니다.
범죄가 되는 영역과 범죄가 되지 않는 영역이 있다고 하더라도, 위법이 아니라고 해서 반드시 적절하거나 상식에 맞는 것은 아닙니다. 윤 의원이 해 온 봉사활동은 헌신과 봉사, 희생, 양심과 도덕을 바탕으로 평가받는 영역입니다. 그런 부분에 비춰봤을 때 벌금형이 선고됐고, 더군다나 재판도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저렇게 말씀하시는 것이 적절한지는 의문이 듭니다.
김종석 앵커: 오늘 현장 화면을 잠시 보겠습니다. 매주 수요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정의기억연대 집회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윤미향 의원이 자신의 의혹과 재판 이후 3년 만에 직접 참석했습니다. 윤 의원 오른쪽에는 민주당 이재정 의원도 함께 자리했네요. 구 차장님.
구자홍 차장: 여러 혐의 가운데 일부 업무상 횡령 혐의가 인정됐습니다. 그런데 본인은 이에 대해 떳떳하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고, 검찰이 무리한 수사를 했다는 주장도 많이 했습니다. 권성동 의원도 SNS를 통해 윤미향 의원을 지적했는데요. 이러한 정국에 슬그머니 들어와 본인의 목소리를 다시 키우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윤미향 의원은 재판이 길어지면서 약 3년 만에 1심 판결을 받았습니다. 여러 혐의 가운데 무죄를 받은 부분도 많지만, 업무상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벌금 1,500만 원의 일부 유죄가 인정됐습니다. 그런 점을 본다면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자숙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더 적절하지 않겠느냐고 생각하는 국민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윤 의원은 다른 혐의들이 무죄로 판단됐기 때문에 본인은 떳떳하다고 생각하며 대중 집회에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석 앵커: 윤미향 의원이 다시 활동을 재개하는 데 대해서는, 이재명 대표가 최근 윤 의원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이 하나의 동력이 됐다는 평가도 있습니다.